웹2.0의 플랫폼 경제와 인프라가 웹3.0의 시발점이다. 변화는 익숙한 곳에서 먼저 감지된다. (1) 페이스북의 사명변경과 같은 웹2.0 기업들의 선제적인 대응, (2) 로블록스와 위메이드 같이 온라인 게임 플랫폼 내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시도, (3) 애니모카브랜즈의 샌드박스, 디센트럴랜드, 엑시인피티니와 같은 블록체인 게임의 출현, (4) DAO(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)를 중심으로 한 탈중앙화 커뮤니티들이 웹3.0 생태계의 핵심 세력으로 대두됐다.
핵심 세력들은 웹2.0의 인프라를 토대로 주도권 경쟁에 돌입했다. 결국 웹2.0 위에서 웹3.0 향 기술들이 탄생하고 테스트된다. 흡사 웹1.0의 닷컴버블 때 탄생했던 수많은 스타트업들의 난립과 비슷한 양상일 수 있다. 살아남는 소수의 기업이 웹3.0의 FAANG이 될 것임은 자명하다.
웹2.0의 인프라가 웹3.0의 초기를 책임질 것이다. 통신망, H/W, 데이터센터, 클라우드, AR/VR, 콘텐츠와 같은 모든 밸류체인을 망라한다. 웹2.0 전통강자와 웹3.0 신흥강자 모두 다가올 웹3.0을 위해 기술 내재화, 사업부문 확장의 공격적인 투자 모드가 강화된다. 기술의 고도화, 하드웨어의 최적화, 콘텐츠의 무한공급이 웹3.0의 경쟁력을 좌우한다.